안녕하세요. 오늘은 가볍게(?) 인생에 대해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현재 고3으로서 (수능을 보진 않지만)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온 지금, 앞으로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마인드를 좀 정해볼까 합니다.
일단 전 17살까지 개망나니처럼 살았습니다, 공부? 당연히 안 했고요. 온종일 퍼질러 누워서 자거나 먹거나 싸거나 놀거나, 말 그대로 똥재조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다가 18살에 좋은 담임쌤을 만나 진로를 정하며 좀 사람답게 18살을 보냈는데요…, 그때 당시엔 하루에 학원 하나 가는 것도 너무 스스로가 뿌듯하고 대견했습니다. 하지만 19살이 되고 수시(대입)를 넣으며 나는 남들에 비해 콩알만큼도 열심히 살지 않았다는 생각과 함께 그냥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상태가 되었습니다.
남들에 비해 열심히 사는 것도 아닌데 전 너무 힘들 거든요? 스트레스 받고, 초조하고, 힘든데 남들은 저보다 더 열심히 삽니다. 이 사실을 자각할 때마다 이럴 때일수록 나 자신을 보듬어줘야 할지, 아님 채찍질해야 할지 여전히 갈피를 못 잡고 있어요.
물론 남들보다 더 좋아하고 열심히 하는 게 있긴 합니다, 하지만 현대에 전혀 돈벌이가 안 되는 일이죠. 그럴 땐 왜 나는 이런 걸 좋아하나 하늘이 원망스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태어난 이상…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이상 뭘 하긴 해야죠. 그래서 찾은 분야조차 내 적성에 맞는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사람 인생,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곧 20살을 앞둔 현재 불안하네요.
막말로 사람을 죽인 것도 아니고 그냥 밥 벌어먹을 직종 못 찾은 건데 이게 뭐라고, 매우 예민해집니다. 사회에 나가는 게 벌써 두렵기도 하고 요즘 이 흉흉한 세상… 인간 목숨은 이 거대한 우주에 비하면 먼지 한 톨만도 못하다는 생각도 들고요. (물론 모든 생명체는 자연스러운 현상임을 압니다.) 그래서 뭔가 큰일이 닥치면 내가 뭐라고… 인간이 뭐라고… 이렇게 열심히들 사는 걸까 싶기도 하고요.
딱히 하고 싶은 것도, 딱히 간절한 꿈이 있는 것도 아닌 현재는 남들이 하는 만큼 딱 하면서 평범하게 사는 게 목표 아닌 목표입니다. 좀 더 욕심내보면 친한 친구들과 여행 다니기 정도일 거 같네요. 그래서 저는 지금 당장 채찍질을 하진 않으려고 합니다, 언젠가 간절한 꿈이 생긴다면 그때 진심으로 열심히 하고 싶어요. 딱히 아무 목표도 없는 지금 채찍질을 해봤자 때는 나도, 맞는 나도 힘들기만 할 거 같습니다.
꼭 꿈이 직업이거나 가치가 높아야 되는 건 아니잖아요…? 사소한 것도 꿈이 되고 원하게 된다면 좋겠습니다. 혹시 저 같은 분이 또 계신다면 평범한 일상을 응원해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간단한 주저리(…) 어떠셨나요? 19살밖에 안 됐는데 왜 벌써 열정도 꿈 없는 건지, 가족이나 친구보다 혼자가 편한 건지 생각이 많아지는 밤입니다~ 전 실제로 이런 생각에 사로잡혀 날을 세기도 합니다. 최근엔 모닥불 소리? Asmr 소리에 집중하면서 조금 나아지긴 했어요. 그리고
이 망할 나라, 대한민국에서 하루하루 살아남은 당신을 응원합니다…
그리고 저 리락쿠마 별로 안 좋아해요. 그냥 인형짤이 얘가 많아서 얘 넣은 거예요. 오해 ㄴㄴ
아무튼
오늘도 봐주셔서 감사해요.
좋은 밤 보내세효~~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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